[한류TV서울] 등록 2019.11.01 16:18:54수정
오늘 2019년 11월 1일 아침 신문에 눈에 띄는 기사 제목이 있어서 정리해 보았다.
“中서 한국여행 검색하면 빈 페이지…. 한국 영화, 드라마도 사라져”, “3不에 손발 묶인 한국 안보, 中은 사드 뚫는 미사일 개발”, “사드 합의 2년… 뺨만 맞은 한국”, “게임업체 고사 위기에도 둣짐… ‘호혜무역’ 압박해야”
이게 오늘 아침 내가 읽은 지금의 한중 관계를 암시하는 기사 제목이다. 여기에 한국 콘텐츠를 중국 대륙 어디에 어떻게 팔 수 있으랴?
그래도 우리는 팔아야 생존이 가능하기에 오늘도 팔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정부의 지원은 이미 오래 전 기대를 접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중국을 향하여 뭘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래도 우리는 스스로가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오늘 또 하나의 일을 만들어 냈다. 중국 최대의 모바일 통신서비스 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 작지만 뭘 하나 하려한다.
차이나모바일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중국의 3대 통신 운영사이다. 몰론 국영기업이고, 여기에 근무하는 일정한 직급 이상은 무조건 다 공산당원이다.
이들이 얼마 전에 한국의 5G 서비스와 관련한 몇가지 한국 내 현황을 알고 싶어하고, 그래서 관련자들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흔쾌히 그들이 원하는 관계자를 찾아서 그들과 연결해 주면서 단서를 달았다. 한국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이다.
그들이 서비스하는 콘텐츠 분야는 참 다양하다. 그래서 우리도 참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방안을 제시했고, 그 중 몇 개는 안되고 몇 개는 진행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렇게 또 하나의 문이 열리는 것인가?
먼저 ㈜한류TV서울이 운영하고 있는 중국 방송 OTT에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를 VOD로 탑재하여 서비스하자는 내용이다. 중국방송 OTT인 CK Box에 현재는 중국방송 라이브 20개 채널이 송출되고 있으나, 그동안 VOD 콘텐츠가 없어서 절름발이 서비스 였다면, 이제 후로는 VOD 콘텐츠가 보강이 되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차이나모바일의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인 MIGU TV에 한국 콘텐츠 전용관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한류TV서울의 주주사인 한국 낚시방송의 콘텐츠로 일단 먼저 문을 열기로 했다. 한구낚시방송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한국의 낚시 문화를 알릴 수 있고, 이를 통하여 저작권 확보가 가능한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확보하여 다시 한 번 한류 콘텐츠 붐을 일으키자는 것이다.
속 시원하게 이렇게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신문에도 내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중국 측 파트너가 다칠 수도 있다. 현재의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그런 관계이다. 그냥 조용하게… 소리 소문 없이 하는 듯 마는 듯 그렇게 실행해야 한다.
㈜한류TV서울 창립이 벌써 꽉 찬 5년을 두세 달 남겨놓고 있다. 중국 시장을 뚫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아직도 중국을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민간인 차원에서 문화의 교류를 이어가려는 노력은 중국인 기업가들이나 한국인 기업가들이 모두 같은 생각이다.
작지만 하나씩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을 통하여 가다 보면 한중간의 관계도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윤교원 기자 1467451123@qq.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