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TV서울] 등록 2023.06.21 12:55:35수정 2023.10.23 14:27:37
실버 경제라는 말을 중국어로는 银发经济[yínfà jīngjì], 银色经济[yínsè jīngjì]라고 한다. 사회의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노인 소비를 위해서 새롭게 생겨난 산업분야 입니다. 크게 일용품,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서비스경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중국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전국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26,401.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70%를 차지하고, 65세 이상의 인구는19,063.5만명으로 노인 인구의 13.5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노년층의 인터넷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새로운 소비방식을 시도하는 고령층이 늘고 있으며, ‘실버 경제 굴기-2021년 고령 사용자 온라인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3분기 노인 전용 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를 증가하고, 판매량은 73%를 증가하는 것으로 시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보망 자료(中国情报网)에 따르면 2021년 1~3분기 56세 이상 연령층에서 구강치과 서비스의 인터넷 구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넘었고, 건강 검진·온라인 클리닉의 구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 71% 증가했고, 또 건강서비스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의약·영양 건강기능식품 품목은 2배 이상 늘었다.
2020년 중국 전국에 등록된 양로기관은 3.8만개로 전년보다 0.4만개 증가했는데, 2021년 2분기 중국 전국에 등록된 양로기관은 39,08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3%를 증가했습니다. 고령화와 함께 고령·실질 노인의 수가 늘고, 양로기관의 수요가 늘면서 양로기관의 수가 더욱 늘어난 것이다.
2016년 1536억 위안(한화 약 27조 4천 652억 원) 규모였던 중국 건강기능식품 업계 시장 규모는 2020년 2365억 위안(한화 약 42조 2천 885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1년 건강기능식품 업계 규모는 2683억 위안(한화 약 47조 9천 74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수준과 건강의식이 향상되고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은 날로 사람들의 건강한 생활에 필수품이 되어가고 있으며,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노인용품업은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의류, 일용보조제품, 양로보호제품, 재활훈련 및 건강증진 보조기구, 노화성 환경개선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제조업입니다. 현재 중국의 노인 건강용품 시장은 아직 초보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중국 도시는 노인용품을 생산한 기업의 수가 많지 않고 규모가 비교적 작으며 산업 사슬의 발전이 비교적으로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전체적으로 노인용품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높지 않고 대부분의 노인층 건강 소비 구조 역시 비교적 단조롭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하여 살펴보면 중국의 노인용품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 국가사회과학기금 '노후소비와 노후산업 발전 연구'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2050년 중국 노인용품 시장 규모는100조 위안(한화 약 17,881조 원)으로 중국 국내총생산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하였고, 앞으로 중국 인구의 고령화 정도가 심화되고 노인용품이 보편화됨에 따라 노인용품 소비구조가 다원화될 것이며 나아가 노인용품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다.
특히 성인 요실금 용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성인 요실금 용품은 노인들을 위해 설계된 요실금 문제의 해결로 성인요실금 후 관리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흡수성 위생용품을 말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성인 요실금용품의 시장 규모는 61.2억 위안(1조 천 104억 원)에 달하고, 2016-2020년 시장 규모의 연평균 증가율은 24.8%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1년 성인 요실금용품 시장 규모는 더욱 76.4억 위안(한화 약 1조 3천 66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바쁜 업무로 고령이나 치매 노인을 돌볼 겨를이 없는 젊은이들은 성인 요실금용품이 좋은 조력자임에 틀림없다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중국 요실금 그룹 소비관념이 점차 개선되면서 성인 요실금용품이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추측되는 부분이다.
'중국 고령산업 발전 보고서(中国老龄产业发展报告)'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중 50세 이상 실버 인구가 1억 명을 넘어, 성장 속도는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고, 월 평균 인터넷 접속시간은136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노년 사용자들의 인터넷 구매 빈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인터넷 구매 습관이 점차 일상화되고, 소비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구 노령화가 심화되면서 노후 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노후 산업 시장의 규모 역시 성장하고 있으며, 또한 거대 민간자본이 노후 산업에 투자되고 있으며 실버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기업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실버산업 관련 기업 등록량은 매년 증가하여 2016년 2.36만개, 2019년 4만개를 넘어섰고, 2020년 5만개를 돌파하여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까지 3.92만개의 노후 관련 기업이 새로 생겨 전년 동기 대비 16%를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노후 관련 기업 등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얼마전 그러니까 6월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 코엑스에서 2023Reha.Homecare, 즉 실버산업 전시회가 열렸는데, 중국수출 상담위원으로 참가해서 다양한 제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상담했었다.
실버산업 중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중국 관련 제품들의 특징은 겉포장은 번지르르한데, 내용면에서 뭔가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한국 제품은 디자인도 깔끔하고, 내용 면에서도 신뢰가 가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OEM을 위해 본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실버산업에 한국 관련 기업들의 틈새시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최근 한중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이나 중국의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오히려 경쟁자가 줄어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부분이다. 중국의 관련 사업자들이 원하는 제품, 서비스를 통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곳에 한국 기업들의 틈새시장이 있다는 판단이 든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